오늘 소개할 곳은 토지란 곳입니다.
작은 식당인데 할머님 2분과 할아버님 1분이 장사를 하시는 곳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으로 제가 직접 먹어보니
서울 시내에 이만한 비빔밥집이 없는 것 같아 소개해드립니다.
가끔은 간단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비빔밥 생각에 예전에 지나가다 봐두었던 토지를 생각해내고 다녀왔습니다.
토지를 들어가 보면 식당 안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 6개가 다 입니다만 비빔밥이 워낙 자리 회전율이 좋은 음식임을 감안하면
그리 작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사실 제가 토지 같은 식당 분위기를 좀 좋아하는지라.. ㅎㅎ ..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일단 이 식당의 전문 음식인 비빔밥을 시켜봅니다.
주문을 하니 일단 물수건부터 주시네요
일반적인 비빔밥 전문점이나 보통의 식당을 가보면 주문 끝나고
물주고 나머진 그냥 알아서 먹고 나오는 것인데 먼가 색다릅니다.
물수건 한 장의 작은 배려지만 저는 이런 소소한 부분이
비빔밥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여 주더군요 ㅋㅋ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빔밥이 나옵니다.
양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으려고 비빔밥 그릇에 다가가니 나물 향이 진하게 풍기네요 .. 오오
사실 이전부터 비빔밥을 먹어오면서 생각해 오던 게 나물이 비빔밥의
주 재료인데도 어지간한 곳들은 향도 별로 없고 나물 상태도 그리 좋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이 집은 일단 향이 아주 좋아.. 식욕을 돋우네요..
사진을 찍다 보니 토지가 다른 음식점과 다른 점이 몇 가지 보입니다.
첫 번째로 반찬을 각자 사람수에 맞게 개인당 하나 식 별도로 나오네요
청결을 생각한다면 원래 이렇게 주는 게 정석인데 식당 자체적인 이윤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 손이 많이 가는 문제로 대부분의 식당은 한 테이블당
각각의 반찬을 한데 통일해서 가져다 주는 게 다반사인데 이렇게 주시니 색다르더군요
두 번째는 비빔밥을 주문하면 일반적인 식당들은 고추장이나 참기름을 주방에서
미리 알아서 맞춰서 넣어 나오는데 이곳은 각자의 입맛에 맞기 넣어 먹도록
별도로 고추장을 담아 주십니다.
손님의 취향을 배려해서 이렇게 하시는 것 같은데..
흠.. 고추장 그릇 설것이 해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손이 참 많이 가죠..
그런데 각각의 손님마다 저렇게 담아주신 다는 게 제가 볼 때 쉽지 않은 일 같은데
손님을 위해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서 저렇게 해주시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밥을 넣고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비벼줍니다.
아 여기서 잠깐..
비빔밥을 비벼 드실 때 재대로 드실 줄 아시는 분들께서는 젓가락을 이용해 비벼 드십니다.
간혹 보면 젓가락으로 비벼 먹는 사람들을 저 사람 왜 저래 라는 표정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비빔밥을 비벼 드실 때 젓가락으로 비벼 드시면 밥알이 뭉치지 않고 나물과 장이 골고루 비벼져서
숟가락으로 비빈 것보다 훨씬 더 맛이 좋답니다.
나중에 비빔밥을 드실 땐 꼭 젓가락으로 비벼 드셔보세요. ㅎㅎ
비빔밥을 다 비벼서 한입 먹어 봅니다.
아.. 이 집 최고입니다.
나물 향이 재대로 입안에서 퍼집니다.
특히 도라지 향이 아주 그만입니다.
할머님 두 분이 직접 조리 하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특별한 비법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 시내에 비빔밥이던 반찬으로 나오는 것이던 죄다 포함해서
토지만한 식당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맛과 향 모두 최고입니다.
나물 향이 너무 좋아서 순식간에 먹어 치워 버렸네요
처음에 양이 좀 적지 않나 싶었지만 다 먹고 나니 적당하게 배가 부른 것이
딱 알맞게 포만감을 주더군요..
사실 점심 때 어느 식당에서든 나오는 음식을 다 먹고 나올 땐
가끔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포만감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무식하게 먹은 제 탓일 수도 있지만.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농사꾼들이 힘들게 고생해서 키운 음식을 남기면 복 달아난다는 소리에
음식 남기는 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먹는 양이 들쑥 날쑥할 때가 많은데..
적당한 포만감과 만족을 주니 더욱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비빔밥이 너무 맛이 좋아서 나중엔 전도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네요 ㅋㅋ
다이어트로 고민하시는 여러분들..
최근에는 여성분들 외에도 일부 남성 분들도 다이어트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재대로 된 웰빙 식당으로서 토지를 강추 합니다.
한번 드셔 보시면 비빔밥 드실 때 마다 생각나는 집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토지의 위치는 아래 도착위치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맛 : ★★★
가격대 : ★★★